여자가 집도하고 예단도 하나요? – 네이트판 레전드썰

안녕하세요 결혼 준비하고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남편 될 사람은 저보다 한 살 연상에 대기업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프리랜서로 한 달에 100전후로 벌고 제 명의로 청약 당첨된 아파트가 있어서 따로 모은돈 안 내놓고 집하기로 했어요. 남자 쪽은 대기업이라 소득이 높지만 제가 집해 가는대신 혼수 장만하기로 했고요. 

혼수도 무리하게 하는 게 아니고 그냥 적당히 필요한 가전가구만 넣고 살면서 필요한 거 있으면 그때 넣자고 했어요 낭비하지 말자고요. 불필요한 거 하지 말고 서로 낭비 없이 시작해서 금전적으로 넉넉히 시작한 자로 이야기 다 해놨는데 근데 남자 쪽에서 개혼이라고 예단 예물 친척들 이불 등… 다 요구하시는데 당황스럽네요 

제가 집해 가는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라고 말씀드리니 집은 집이고 할 건 해야 하며 남자가 앞으로 벌어다줄돈 쓸 텐데 그럼 장기적으로 큰 차이 없잖니 이러시네요 이 말 듣고 앞이 깜깜해져서 저도 모르게 아파트 월세 주고 혼수 한 만큼 돈 내놓고 예단 예물 말씀하신 거 다 하겠다라고 좀 따졌어요.

무슨 결혼을 꼭 똑같이 하려고 계산기 두드리냐고 있는 형편에 맞추면서 할거 하자는데 버릇없다고 하시는데 할 말을 잃었네요 제가 계산기 두드리나요? 아무리봐도 제 쪽에서 너무 부담이 큰 결혼인 거 같은데 남자친구도 꼭 칼같이 반반할 수는 없지 않냐며 계산기 너무 두드리며 따지는 건 좀 그렇다 이러는데 내일 점심에 잠깐 이야기하기로 했는데 어우 진짜 병날 거 같아요

주변에 100프로 여자 쪽에서 집에 간 케이스가 없어서 어휴 저 어디서 저런 쓰레기 주워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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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겸 추가입니다. 이 글 올린 뒤부터 점심까지 싸우고 아마 파혼할 거 같네요 아 진짜 판에 쓴 글이 생각나 들어왔더니 제 글이 1페이지에 있어서 놀랬네요. 일단 많은 분들이 제 일처럼 이야기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사리판단 못하고 잠시 흐려진 사고를 똑바로 할 수 있었어요. 밑에 댓글에서 다소 논란이 있던 부분이 있어 먼저 이 부분을 해명해야 할 것 같네요. 청약 당첨된 아파트가 있어 집해 간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청약 당첨만 된 아파트를 가져가면서 집해 간다고 말씀드렸을까요. 그렇게 생각이 없진 않습니다. 많은 분들도 그렇게 이해해주신듯한데. 어찌 되었던 익명의 게시판이지만 구체적인 설명을 더하면 아시는 분도 생기지 않을까 싶어 다소 간결하게 쓰다 보니 설명이 부족해 혼란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말씀을 더해 집에 해당되는 돈은 구체적으로 설명 안 할게요. 부모님이 많이 해주셨고 저는 큰돈은 아니지만 보탰습니다. 그래서 융자 없이 집 해가는 거고요. 일단 그 뒤로 후기를 더하자면 정말 엄청 싸웠습니다.연애를 꽤 오래 했어요. 그래서 댓글 주셨던 분들 중 한 분이 정이 무섭네 라고 하셨는데 그러게요 정이 무섭네요.

남자친구를 만나 어머님께서 집은 집대로 할 건 다하자고 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아무래도 주변 보는 눈이 있으니 하는 게 맞지 않냐 하길래 그럼 도대체 내가 집이랑 그거 다한다 하자 네가 나머지 다한다 해도 네가 봐도 너무 차이 나지 않냐고 따졌더니 집이야 원래 있는 거고 너는 모아둔 돈으로 엄마가 말씀한 부분 해주면 되는 거고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다할게 이러길래 기가 차고 어이가 없어서 집이 우리 거니? 내 거라고 누가 보면 너 건 줄 알겠다.

이랬더니 그 집 청약됐을 때 나랑 살려고 한거 아니었냐고 하네요 하하.. 살려고 했긴 했는데 이렇게 당연한 건지는 몰랐는데 어이도 없고 헛웃음만 나오네요 제가 청약 당첨됐을 때 같은 마음으로 기뻐해 줬던 남자친구 그때 했던 말 중 하나가 집 걱정 덜었다고 했던 게 기억나더라고요.

그래서 댓글 말씀하신 게 기억나 그냥 말해봤자 어이가 없어서 나 돈으로 해가겠다 너도 돈 내놓고 나도 돈 내놓고 공평하게 하자 나 계산기 두드리겠다 도둑놈 심보도 아니고 그렇게 당연하게 해가는 거라며 고마워도 안 하는데 그럼 계산기 두드려야지 너네 집 돈은 형편이고 우리 집 돈은 넘쳐나서 다해 가는 줄알고 고마워하지도 않는 이 상황 너무 불쾌한데 더 불쾌한 건 내가 예민하다고 따지면서 좋은 일 치르는 거 아니라며 나만 이상한 사람 매도하는 이 상황에 오래 알고 지냈던 네가 너무 싫어지려 한다.

라고 하니 자기도 이렇게 제가 계산적인 면이 있는지 몰랐다며 실망했다네요 진짜 헛웃음 나와서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딱 반반 결혼할 생각이고 미래에 벌어드리는 임금 차이 말하길래 내가 월세 내주든 다른 일을 하던 뭔 짓을 해서라도 비슷하게 맞출 테니까 진짜 우리 결혼하려거든 진짜 반반하자 그거 안 함 할 생각도 없고 너랑 끝내야겠다 하고 일어났어요.

뛰어나와 붙잡기도 하고 문자 전화 엄청 왔는데 나랑 뜻 같은 거 아니면 오늘은 연락하지 말라고 끊고 어제를 그렇게 생각 많은 밤으로 보냈어요 그리고 오늘 점심 원래 약속이기도 했고 잠깐 보자고 그래서 나갔습니다.

저에겐 많이 정리가 되는 시간이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좀 좋은 쪽으로 이야기해주겠거니 그래도 사람이라면 미안해는 하겠지 했는데 되려 역성을 내더라고요 그렇게 가는 게 어딨냐며 자기랑 그렇게 싸웠어도 자기 부모님이 한 전화는 받지 그랬냐며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서로 좋게좋게 결혼하면 안 되는 거냐며 왜 남들처럼 우리도 다 따져야 하는 거냐고 하길래 이외 개소리도 많았는데요.

다 적어보려 했는데 억지에 개소리만 들은 거 같아서 정리가 안됩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만 생각해요 그리고 왜 저 이야기만 나오면 저렇게 말하는지도 이해가 안 가요 저 말 말고는 할게 없나 싶고 근데 저 말 듣는데 진짜 신기한 게 마음이 정리되더라고요 내가 참 멍청했구나 싶었고요.

그냥 몇 마디 다다다 하고 나왔어요. 따지는 건 너네 집이 먼저였다 좋게좋게가 나한테도 적용되는 거 맞냐고 너한테만 아니고 남들이 왜 따져서 결혼하는지 알 거 같다고 나도 따지기 싫었다고 네가 고마워만 했어도 염치만 있었어도 이렇게까지 안 했다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힘들게 돈 벌고 시작하는 거 안 보려고 집해 갈려고 한 거라고 근데 다해 오라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집은 고마워하지도 않는 거 같다고 있으니까 당연한 거처럼 말한다고 그게 어떻게 당연한 건지 모르겠다 그냥 이 결혼 다시 생각하자 너네 어머님 아직 내 어머님 아니니까 밤 중에 늦게 전화하시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 안 받았고 나한테 바로 전화 안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네가 알아서 잘 말씀드려라 그럼 우리 잘 생각해보고 헤어질지 말지 결정하자 이제 회사 잘 들어가라 하고 뒤도 안 보고 나왔어요 연애만 8년 했고 아직도 제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아니었네요 결혼 이야기 나오고 정말 빠르게 허망할 정도로 정리되는 인연에 놀랍기도 하고 허망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래요.

다소 이기적일지 모르나 제 생각만 하고 제 입장만 생각해서 정리하려고요 아직 정리할게 많지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야기하렵니다 잠시 정이란 게 뭐길래 사리분별 못하고 멍청했네요.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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