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레이싱을 즐기는 보드게임 포뮬라 드 규칙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보드게임 포뮬라 드
F1 경주를 실감나게 표현한 보드게임 포뮬라 드는 생각해보면 극한의 스피드를 느껴야 하는 레이싱 경주를 보드게임에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게임을 해보면 그 짜릿함을 똑같이 느껴볼 수 있습니다. 기어에 따른 속도감의 차이, 코너링의 아슬아슬함… 타이어를 아끼고 엔진을 아껴서 누구보다 더 빨리 골인 지점을 통과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제작사 : Descartes Editeur, Ludodelire
- 디자이너 : Eric Randall, Laurent Lavaur
- 게임 인원 : 2~10명
- 게임 시간 : 60분
- 게임 장르 : 주사위 달리기
- 게임 배경 : 레이싱
보드게임 포뮬라 드 규칙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승패요인은 바로 주사위입니다. 말 그대로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수만큼 앞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굉장히 단순 무식한 게임이 아니냐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주사위를 굴리는 데에도 법칙이 따릅니다. 즉, 기어에 따라 던져야 하는 주사위의 형태가 틀리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만약 6단 기어를 넣는다면 나올 수 있는 최대수가 바로 32입니다. 32칸을 바로 전진해서 꼴찌에서 1등으로 단숨에 추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이것이 끝인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레이싱 게임의 절묘함은 바로 그림 같은 코너링에 있다 할 것입니다. 특히 코너링은 승패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코너링을 표시하는 지역은 빨간 선으로 그려져 있는데,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적절하게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갖고 있는 자동차 시트에 손상 정도를 표시해야 하는데, 자동차 시트에는 타이어의 마모 상태, 브레이크의 손상 정도, 엔진오일 게이지, 엔진 오버히트를 표시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또한 경주를 하다 다른 차와 부딪히거나, 코너링을 잘못하면 그에 맞게끔 시트에 표시를 하게 되어 있어서 주사위를 굴릴 때도 자동차 상황, 도로의 상황을 잘 판단해서 굴려야 합니다.
레이싱이라는 다소 남성적인 테마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녹아있는 재미있는 요소 때문에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할 수 잇으며, 실제 이 게임을 가지고 펼쳐지는 각종 자체 리그도 있을 정도랍니다. 또한, 레이싱을 위한 추가 게임판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맵만 따로 구매하면 새로운 레이싱을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룰에 매력적인 테마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포뮬라 드 게임은 친구나 가족과 하기에 아주 적아합니다. 게임의 컴포넌트도 아주 훌륭하며, 보드판의 크기가 큰 편이어서 펼쳐놓고 4~5명 정도 게임을 하고 있노라면 F1 레이서가 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